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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의 성과는 누구에게 돌아갔나…카카오페이, 파업투쟁 돌입 본문

보도자료∙성명

흑자 전환의 성과는 누구에게 돌아갔나…카카오페이, 파업투쟁 돌입

krewunion_ 2026. 6. 5. 11:16
흑자 전환의 성과는 경영진에게만 
카카오페이 임원 보수 증가율, 직원의 11배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카카오지회)는 카카오페이의 임금협약 교섭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공동파업투쟁에 돌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심화되고 있는 보상 격차와 일방적인 인사·고용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카카오지회는 이번 교섭 결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보상 정상화를 외면한 회사의 태도를 지목했다. 카카오페이는 2025년 별도 및 연결 기준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창사 이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교섭 과정에서 회사는 명확하지 않은 이유를 들며 보상 정상화에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카카오지회는 카카오페이가 상장 전부터 구성원들에게 "상장할 때까지", "흑자 전환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을 반복해 왔지만, 정작 그 목표가 달성된 이후에도 보상 정상화는 또다시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합원들이 요구한 것은 특별한 보상이 아니라 수년간 유보되어 온 보상의 정상화와 성과에 대한 정당한 분배라는 것이다.

특히 카카오지회는 직원과 임원 간 보상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2025년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575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직원 평균보수 증가율은 2.9%에 그친 반면, 미등기임원 평균보수는 32.2%나 증가했다. 임원 보수 증가율이 직원 보수 증가율의 11배를 넘는 셈이다. 과연 실적 개선의 성과가 누구에게 돌아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직후 류영준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의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와 주식 매도로 사회적 비판을 받으며 이른바 '먹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먹튀 논란 당시 주식을 매도했던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책임경영을 하겠다며 최저임금만 수령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25년 대표 임금을 정상화했다. 카카오지회는 당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흑자 전환과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 것은 현장의 크루들이었다고 강조하며, 그럼에도 회사가 이번 교섭에서 보여준 태도는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상장 이후 카카오페이는 적자 기조와 투자 확대를 이유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직원 보상도 정상화하지 않았다. 결국 정상화된 것은 경영진 보상 뿐이었다. 

아울러 카카오지회는 교섭 기간 중 회사가 노사 협의 없이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저성과자 프로그램을 추진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퇴사자에 대한 충원없는 채용 중단은 사실상의 인력 축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저성과자 프로그램 역시 낙인 효과와 인사상 불이익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일부 관리자에 의해 조합 가입 여부와 파업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제보에 따르면 관리자들이 직원들의 노조 가입 여부와 파업 참여 계획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보고하도록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카카오지회 서승욱 지회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할 경우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지회는 지난 5월 카카오페이의 과반노조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근 두 달 동안 카카오지회 신규 가입자의 67%가 카카오페이 구성원으로 집계됐으며, 카카오지회는 이를 보상과 고용안정, 공정한 조직 운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요구가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했다.

카카오지회 장시원 정책부장은 "과반노조 달성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하며, "회사가 계속해서 구성원들에게 기다림만을 요구한다면 단체행동을 통해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투쟁은 임금 인상 요구가 아니라 성과에 대한 공정한 분배와 신뢰 회복, 그리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카카오페이를 만들기 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자료_카카오지회_260605 흑자 전환의 성과는 누구에게 돌아갔나 과반노조 카카오페이.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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