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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경찰서에 고발장 제출 해당 내용 언론 보도 통해 접해···투명한 사내 소통 요구 카카오 노동조합이 최근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 원을 결제한 카카오 전 재무그룹장(CFO)을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노조 측은 카카오가 최근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 불거진 재무담당 임원의 일탈 행위를 비판하는 한편, 회사의 불투명한 소통에 문제를 제기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카카오 노조)는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회사의 전 재무그룹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카카오 재무그룹장을 맡은 김모 부사장은 최근 법인카드로 1억 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을 결제했다가 적발됐다. 앞서 김 부사장의 일탈 행위에 대한 제보가 카카오의 윤리경영팀에 접수됐고, 이후 상임윤리..

크루유니언 '고용불안·무책임경영 규탄' 외치며 판교서 2차 집회 열어 카카오 노동조합이 일방적인 회사 경영 방향과 고용 불안 등을 문제 삼으며 한 달 만에 다시 거리로 나섰다. 노조는 판교 아지트를 시작으로, 엑스엘게임즈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까지 1시간가량 판교 일대에서 거리 행진을 펼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7일 정오 경기 성남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카카오아지트 앞에서 카카오 공동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무책임경영 규탄,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 2차행동. 크루들의 행진’ 집회를 열었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달 26일 같은 장소에서 최근 공동체 일원인 엑스엘게임즈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내 이어진 권고사직,..

카카오노조 2차 집회…‘하얀 우산’ 행진에 커피차로 ‘아아’ 공급 17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경기도 성남시에 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된 이래 10여년 만에 처음 보는 풍경이 펼쳐졌다. 최첨단 빅테크의 빌딩숲 사이로 수백개의 하얀 우산이 줄지어 이동했다. “저게 뭐하는거야?” “카카오 노동조합 집회래. 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구조조정한다던데 그래서 그런가봐!” “무리하게 분리해서 상장하니 그런거 아니야? 노조가 있으니 저런 것도 하네!” 집회를 구경하던 ‘판교인’들이 나눈 이야기다. 지난달 26일, 노조가 만들어진 지 5년여 만에 처음으로 광장에 나서 집회를 열었던 카카오 공동체 노조가 17일 2차 집회에 나섰다. 144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카카오 공동체’의 노조 ‘크루유니언’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엑스엘게임즈 노동조합이 회사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희망퇴직 권고에 대해 "최관호 대표가 직원들에게 가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라고 하는데, 가오가 없어지더라도 괜찮은 건지 되묻고 싶다"라고 밝혔다. 26일 엑스엘게임즈 노동조합 '엑스엘 리부트'는 상위 노조인 카카오 유니온과 함께 판교역에서 단체 행동에 나섰다. 지난 7월 20일 사측이 PC MMORPG '아키에이지' 팀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모집한 것에 맞섰다. 진창현 분회장은 "한쪽(모바일 MMORPG '아키에이지 워')에는 적자를 각오한 성과급을 지급하고, 다른 한쪽(아키에이지)에는 적자해소를 위한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다"라며 "이런 비상식적인 경영 DNA는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지난해 완전자본잠식에..

26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의 심장부인 판교역 1번 출구 앞이 분주해졌다. “이 쪽에서 큐알(QR)코드 찍고 출석 인증한 뒤 굿즈(기념품) 받으시면 됩니다.” 무슨 경품 행사라도 열렸나? 길 가던 시민들도 기웃거렸다. 이 날 이 곳에서 열린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크루 유니언) 집회는 노조 설립 뒤 연 첫 집회였고, ‘평균 나이 30대’ 카카오 직원들도 ‘첫 시위’ 경험인 경우가 많았다. 낯설고 어색해하는 시선들과 내렸다 그쳤다 하는 비가 뒤섞였다. 12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에 맞춰 집회가 시작됐다. 식순에 따라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가 울려퍼지자, 300여명에 이르는 집회 참가자 대다수의 입이 얼어붙었다. 카카오 지회의 첫 집회를 응원하기 위해 달려온 상급 단체 민주노총..

카카오 ‘크루 유니언’ 집회에…판교맨들 “구경가자”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이 계열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26일 경영진의 무책임 경영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평균 나이 30대 중반의 카카오 직원들은 집회를 어떻게 할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조가 나서서 ‘드레스코드’를 정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을 이용해 집회를 하기로 하면서, 판교 테크노밸리에 직장을 가진 ‘판교맨’들도 “구경하러 가자”며 집회 현장으로 모여들 분위기다. 25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3층에 위치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 유니언’ 사무실은 조합원들이 모여 ‘선물 포장’을 하느라 분주했다. 26일 카카오 공동체 조합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무노조 사업장 대상 설문조사 진행 결과 발표 포괄임금제 사업장 대부분 장시간 노동, 절반은 ‘심각’ 경보 정부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으로 과로사, ‘과로자살’ 우려 오세윤 IT위원장(네이버지회장) “‘크런치 모드 확대 정책' 철회 촉구” “일한 만큼 주지 않고 굴려 먹는 시스템” “결국 임금 줄이고 장시간 노동하게 만드는 제도” “일정이 급하면 두 달이고 세 달이고 주말 없이 야근을 하는데, 07시부터 막차가 끊기기 직전(코로나 대유행 시점 22시~24시 사이)까지 일을 하고 주말에도 같은 일정을 반복한 적이 많다” “크런치 기간이라고 일일 13시간 근무를 4주 연속한 적 있습니다. 살려주십쇼” - IT·게임 업계 노동자들이 '포괄임금제로 인한 폐해 및 장시간 노동'에 관해..

서승욱 ‘크루유니언(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지회장의 별명은 ‘한국에서 가장 교섭을 많이 하는 노조위원장’이다. 크루유니언에는 카카오 본사뿐 아니라 카카오뱅크, 택시 호출·대리운전·렌터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카카오모빌리티, 모니터링·고객지원(CS)을 담당하는 케이앤웍스 등 크고 작은 14개 계열사 직원들도 가입해 있기 때문이다. 서 지회장은 그 가운데 9곳의 교섭에 참여한다. 하루에 많으면 3번, 연간 100회 이상 교섭하느라 매일 동분서주다. 2008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 기획자 직군으로 입사한 서 지회장은 2018년 10월 노조 출범 때부터 지회장을 맡고 있다. 적극적인 활동 덕에 노조는 지난 1월 기준 조합원 1900여명을 기록할 만큼 꾸준히 성장 중이다. 대기업인 본사 직원들의 이익만 ..

[2023년 2월호 vol.381]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최근 카카오의 재택근무 폐지 방침에 반발해 노조 가입률이 50% 급증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승욱 카카오지회 지회장은 "최근 조합원이 증가하긴 했으나 10%에서 50% 급증은 사실이 아니"라며 "최근 재택근무를 요구하며 노조 가입이 급증했다는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카카오지회는 17일 오전 성남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크루유니언 책임과 약속 2023'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카카오지회는 전날 카카오가 재택근무 폐지를 결정하면서 노조 가입률이 급증해 노사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지난 4년여 간의 성장과 향후 노조 운영 방향 등을 발표했다. 4년..

경기 성남시의 한 정보통신(IT) 기업에 근무하는 A씨는 올해 7~8월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3시간에 불과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공개를 앞두고 개발팀 전체가 ‘비상 근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는 오전 4시에 일어나 다음날 오전 1시에야 잠을 자는 생활을 2개월간 지속해야만 했다. 주말과 휴일에도 예외는 없었다. A씨의 주당 근무 시간은 100시간을 넘기기 일쑤였다. 그는 정신이 멍해지고 소화가 잘 안되는 등 몸에 이상이 생겼지만 성과에 대한 압박 탓에 계속 일해야만 했다. A씨는 “대외적으로는 주 52시간을 지켜야 했기에 추가 근무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작업 막바지에는 ‘이러다가 쓰러지는거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털어놨다. 국내 최대 IT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 경기 성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