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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카카오 교섭 결렬 기사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

krewunion_ 2026. 5. 11. 11:17
반복된 불성실 교섭과 성과 독점 구조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경영진을 규탄한다.
“교섭 결렬의 책임을 성과급으로 덮을 수 없습니다”

2026년 카카오 임금협약은 결국 결렬되었습니다. 카카오를 포함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5개 법인에서 결렬이 되어 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이 진행중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지금 와서 단 3일간의 집중교섭 과정에서 논의되었던 일부 안만을 부각하며, 마치 노동조합의 과도한 성과급 요구 때문에 교섭이 파탄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동시에,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회사의 불성실 교섭과 성과 독점 구조에 대한 비판을 가리기 위한 전형적인 책임 전가입니다.

특히 회사가 외부에 강조하고 있는 “영업이익 10%”는 교섭 과정에서 회사가 제안하여 검토되었던 여러 안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이는 집중교섭 과정에서 다양한 보상 체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안이며, 노동조합의 요구안이나 교섭 결렬의 핵심 쟁점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회사가 해당 숫자만을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은, 크루들을 “수억 원 성과급을 요구하는 이기적인 집단”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한 프레임 작업에 불과합니다. 카카오의 영업이익 규모 또한 반도체 기업들의 수백분의 일도 되지 않고 적자 법인들 또한 다수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만들기 위한 경제지의 의도된 보도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해당 매체는 정정보도 요청에도 응답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본질은 정반대입니다. 카카오 경영진은 지난 수년간 역대 최대 실적과 영업이익을 이야기하면서도, 그 성과를 함께 만든 크루들에게는 극히 제한적인 보상만을 배분해왔습니다. 반면 임원 보수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공시자료와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시기 대상 직책 보상 규모 유형 주요 논란
2021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 차기 카카오 CEO 내정 약 469억 원 규모 차익 추정 스톡옵션 매도 상장 한 달 만에 경영진 8인 공동 매각(약 800억 원 규모) ‘먹튀 논란’  
2022 남궁훈 카카오 대표 약 94억 원 스톡옵션 매도 “최저임금만 받겠다” 발언 이후 거액 스톡옵션 행사 논란  
2022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약 364억 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카카오 역대 최고 수준 보수 사례 중 하나  
2022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약 337억 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공동대표 동반 고액 보수 논란  
2022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 / 카카오벤처스 약 598억 원 청구 성과급 소송 두나무 투자 성과보수 지급 갈등  
2022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당시 약 260억 원 성과급 두나무 투자 성과급 지급 사례  
2024 홍은택 카카오 대표 퇴임  약 84억 임금 및 성과급 대표 퇴임 이후까지 고액급여와 상여금 지급

 

또한 이번 교섭과정은 회사의 무책임으로 인해 파행 그 자체인 상황입니다. 회사는 지금까지 충분한 대화와 타협의 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수많은 문제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거나 책임 있는 조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을 끌며 교섭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려 왔습니다. 아래 작년 4분기부터 발생했던 상황들을 보면 교섭이 왜 결렬될 수 밖에 없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노동시간 초과와 조직문화 악화 방조 지난해부터 반복된 노동시간 초과 문제와 CPO 조직 내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도 회사는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노동조합은 노동부 근로감독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성원 대상 포렌식 동의 강요 회사는 정보유출 혐의를 이유로 구성원 개인기기에 대한 포렌식 동의를 강요했습니다. 구성원 과반이 동의 철회 서명에 참여한 이후에야 뒤늦게 철회했습니다.
반복된 교섭대표 교체 이번 임금교섭에서만 회사는 교섭대표를 세 차례 교체했습니다. 2024년 근무제도 협상 때와 동일하게, 책임 있는 교섭보다 시간 끌기에 가까운 모습을 반복했습니다.
4월 말까지 교섭안 무제시 회사는 반년 가까운 교섭 기간 동안 실질적인 임금인상안과 보상안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논의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성과급·리텐션 보상의 일방 집행 노동조합과의 협의 없이 성과급 지급을 강행했고, 일부 조직에는 공개 기준과 다른 방식으로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근로감독 후속조치도 일방통행 연차 사용 기한 단축 등을 협의 없이 공지했고, 조합원들이 최고장 발송과 법적 대응을 준비한 이후에야 협의에 나섰습니다.
노동부 권고 전까지 사실상 교섭 해태 노동부 권고 이후에야 집중교섭에 나선 것은, 회사가 자발적이고 성실한 교섭 의지가 없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회사와 언론은 이제라도 본질을 직시해야 합니다.
교섭 결렬의 책임은 성과급이라는 단일 쟁점에 있지 않습니다. 노동시간 문제를 방치하고, 일방적 의사결정을 반복하며, 신뢰를 무너뜨리고, 교섭을 시간 끌기 대상으로 삼아온 경영진의 태도가 오늘의 결과를 만든 것입니다.

대화의 문을 먼저 닫은 것도, 교섭의 신뢰를 먼저 무너뜨린 것도 결국 회사였습니다. 카카오지회는 왜곡된 프레임에 맞서, 노동의 가치와 정당한 성과 배분을 위해 끝까지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5월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카카오를 쇄신하고 카카오의 모든 공동체 노동자들이 보편적인 노동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단체행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보도자료_카카오지회_260511_카카오 교섭 결렬 보도에 대한 반박보도자료.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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