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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사모펀드 매각 반대! 사회적 책임 이행! 카카오 모빌리티 노동자들이 만들겠습니다. 본문

보도자료∙성명

[성명서] 사모펀드 매각 반대! 사회적 책임 이행! 카카오 모빌리티 노동자들이 만들겠습니다.

krewunion_ 2022. 6. 20. 09:54

카카오모빌리티는 어떻게 성장했고 어떤 약속을 했습니까

카카오T가 전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기까지 서비스의 성장과 혁신을 위해 열정을 다한 크루들의 열정과 땀이 있었습니다. 플랫폼 서비스로 질타를 받을 때도, 사업의 부침이 있을 때도 크루들은 함께 감내하며 택시부터 대리, 바이크, 주차, 내비등 이동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지금의 모빌리티 환경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눈물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비판과 질타에 우리는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했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고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년 국정감사에서 김범수 전 의장은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늘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카카오가 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카카오는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 조성을 약속했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노동자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생 자문 위원회를 운영하며, 플랫폼 노동자 수익 확대를 위해 프로멤버십 요금 인하, 블루 서비스 취소수수료 배분, 대리기사 변동수수료율 개선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매각입니까

아직 사회적 책임을 다 이행하지도 않았는데 올해 안에 상장이 어려우니 사모펀드에 매각하겠다고 합니다.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선언했던 경영진들은 상생과 책임 대신 회피와 매각을 선택하려 하고 있습니다. 크루들의 피, 땀, 눈물에 대한 일말의 언급 없이 '매각'이라는 중대 절차를 비공개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전 국민이 이용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것은 그야말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꼴입니다. 결국 경영진과 대형 투자사들만 이익을 누리고, 플랫폼을 사용하는 국민들, 플랫폼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플랫폼 노동자들, 카카오의 가치를 믿고 투자한 소액 투자자들,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 모두에게 불행을 가져올 것입니다. 주주의 권리, 경영권에 가려진 사람들의 목소리는 누가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 답을 노동조합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들겠습니다.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과 함께하는 카카오모빌리티 분회는 카카오 공동체에서 처음으로 과반수를 노동자들이 가입한 노동조합이 되었고, 카카오모빌리티에 공식적으로 교섭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번 단체교섭은 조합원들의 권리만이 아니라 국민들이 사랑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카카오 공동체의 모든 크루들, 플랫폼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할 것입니다. 소수에게만 이익이 집중되는 사모펀드 매각을 막아내고, 우리의 일터와 국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지켜내겠습니다.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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