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경영쇄신 시즌2 공동행동 - 카카오 약속을 지켜라 본문
카카오 경영쇄신 시즌2 카카오 약속을 지켜라
크루유니언 공동행동 판교역 집회
1. 집회 일시 : 2025년 8월 21일 목 12시 ~ 12시 50분
2. 장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66 판교역 광장
3. 배경설명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분사, 복귀 관련. 카카오 공동체 경영쇄신 이슈 대응
4. 집회 진행 순서
- 사회 : 카카오지회 박성의 수석부지회장
- 여는 발언 :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서승욱 지회장
- 투쟁 발언 :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오치문 부지회장
- 연대 발언 :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이수운 사무장
- 투쟁 발언2 :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조합원 (현장 발언)
- 헌신짝 퍼포먼스
- 판교역 일대 현수막 게시
- 마무리
5. 안내 및 연락처
사전에 이메일주소를 남겨주시면 집회 진행이후 자료를 송부해드립니다.
이메일: kakaounion@gmail.com 홈페이지: https://www.kakaounion.com/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수석부지회장/홍보부장 박성의 : 010-5172-9732
6. 발언문 :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서승욱 지회장
오늘 투쟁의 제목은 경영쇄신공동행동 카카오 약속을 지켜라입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맺어지는 것이 약속입니다. 이 약속 계속 어기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나온 것은 카카오의 경영진이 경영쇄신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판교역 광장을 가득 뒤덮고 있는 신뢰, 충돌, 헌신은 한 때 카카오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단어입니다. 과거형으로 표현한 건 현재는 아무도 이야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몇년 전만 해도 신충헌의 문화가 카카오의 성장의 핵심동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2년 전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개발인력 확보를 위해 검색CIC를 본사로 복귀시키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엔터프라이즈의 이경진 대표 또한 복귀계획이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말했지만 아무 책임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카카오에서 분사될 때 김범수 창업자는 직접 나서서 비전을 설명하며 크루들의 이동을 설득했습니다. 크루들은 회사를 신뢰하고 김범수 창업자의 책임감을 믿었지만, 분사 이후 5년간 되돌려 받은 것은 대규모 구조조정, 희망퇴직, 사업철수, 분할매각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분사를 추진했던 경영진 누구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불과 2년 전 구조조정을 하면서 회사의 경영개선을 약속했던 경영진도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경영정상화를 선언한지 1년이 채 안되어서 다시 위기를 맞았고, 노동자들은 또다시 분사와 계열사 이동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경영진은 도망가고 노동자들이 모든 책임을 지며 헌신짝 취급을 받는 이런 상황이 카카오에서는 매번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헌신짝 취급하지만 이와 반대로 새신처럼 애지중지 다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투자와 영입입니다.
최근 특검을 통해 수사중인 IMS모빌리티 투자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중 하나는 기존 주주의 엑시트를 보장해주는 구주인수 방식입니다. IMS모빌리티 투자시 구주인수를 반드시 해야 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크루유니언은 이와 유사한 케이스를 제보받았습니다. 한 계열법인에서 구주인수방식으로 기존 주주의 이익을 보장해주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주주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주로 창업자인 기존 주주들이 회사를 성장시킨 노력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주주들이 카카오 경영진과 특수한 관계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인의 회사를 인수하며 그 이익이 회사전체가 아니라 지인에게만 돌아간다면 정당한 투자라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회사의 자금으로 특정 소수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공유하는 관계를 우리는 카르텔이라고 부릅니다.
경영진 영입 또한 투자금이 임금과 보상으로 바뀔 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인을 채용하며 스톡옵션을 비롯한 온갖 보상패키지를 만들어 제공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입보상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카카오는 그 정도가 지나칩니다. 수백억 대의 스톡옵션과 수십업 대의 성과급을 받았다는 뉴스가 매년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를 보다보면 재밌는 사실이 있는데 카카오의 최고 보상은 항상 전대표가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에서 최고 보수를 받은 사람은 작년 초 퇴임한 홍은택 전 대표입니다.
크루유니언은 카카오의 투자와 영입 관련 카르텔을 해체하고 바로잡기 위해 카카오 이사회와 준법과신뢰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만약 이사회가 감사요구를 거부한다면 그 또한 이사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진정한 카카오의 경영쇄신을 위해 이사회와 준신위는 이 문제를 제대로 조사해 공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카카오가 진정한 경영쇄신을 이루고 노동자들이 더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카카오지회는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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