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적분할에 반대하는 노동자·시민사회 연대서명을 진행합니다. 본문
카카오지회는 카카오의 인적분할에 반대하고, 책임경영과 노동자의 고용·노동조건 보호, 이해관계자와의 실질적인 협의를 요구하는 연대성명을 발표하려 합니다.
개인과 노동·시민사회단체, 전문가·연구자, 주주 등 뜻을 함께하는 분들의 연서명을 받아 12월 17일 주주총회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제출해 주신 연락처와 이메일은 서명 확인 및 관련 안내 용도로만 사용하며 외부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주주분들은 카카오 주주 00명으로 표기되며, 단체명은 동의 여부에 따라 연대성명, 보도자료, 온라인 게시물 등에 공개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인적분할에 반대하는 노동자·시민사회 연대성명
회사를 나누기 전에 책임부터 세워야 합니다.
카카오는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를 둘로 나누는 것만으로 지금까지 카카오에서 반복되어 온 경영 실패와 책임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카카오 공동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요 사업의 분사와 인수, 조직개편과 투자, 계열사 재편은 그룹 차원의 판단 아래 이어져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성과와 기업가치는 카카오라는 이름 아래 축적되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구조를 다시 나누는 과정에서도 그에 따른 책임과 사회적 의무 역시 함께 다뤄져야 합니다.
특히 인적분할은 노동자들에게 고용과 근속의 연속성, 임금과 성과보상, 복지와 노동조건, 노사관계와 교섭구조 등 현실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충분한 보호방안과 당사자 협의 없이 지배구조 개편을 먼저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주주와 이용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가치 제고라는 목표가 실제로 어떻게 실현되는지, 분할 이후 각 회사가 어떤 책임경영 체계를 갖추게 되는지, 기존의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구체적인 장치가 무엇인지 충분히 설명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카카오가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회사 쪼개기'가 아니라 책임의 구조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봅니다. 경영 실패에 대한 평가와 책임, 노동자의 고용과 노동조건 보호, 주주와 이용자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 이해관계자와의 실질적인 협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카카오는 인적분할 추진을 재검토하고, 분할의 필요성과 대안에 대한 충분한 검증 절차를 마련하라.
2) 노동자의 고용·근속·임금·성과보상·복지 등 노동조건이 분할로 인해 불리해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보호방안을 제시하라.
3) 분할 전후의 지배구조와 책임경영 체계, 사업계획과 주요 위험요인을 주주와 구성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
4) 노동조합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와의 사전 협의 및 실질적인 소통 절차를 보장하라.
5) 경영 실패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평가 없이 구조개편만으로 책임을 분산시키는 방식의 경영을 중단하라.
우리는 카카오가 책임을 나누는 분할이 아니라 책임을 분명히 하는 변화를 선택할 것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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