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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카카오노조, 류영준 카카오CEO 내정자 사퇴에 대한 입장

krewunion_ 2022. 1. 10. 13:58

“류영준 카카오 CEO 내정자 자진사퇴,
  카카오노조 ‘당연한 결정.. 구성원∙주주 신뢰 회복 시급한 과제로 남아’”

카카오 내 계열회사 컨트롤타워 있었지만 작동 안했다. 위기 대응 실패 사례로 남아

카카오노동조합, “구성원 상처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지회장 : 서승욱, 이하 노동조합)은 10일, 류영준 카카오 CEO 내정자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노동조합은 지난 5일, 카카오페이 임원진의 집단 주식 매도로 유가증권시장에 혼란을 야기한 류영준 카카오 CEO 내정자에 대해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해당 사내 게시글에는 지금까지 1900명이 넘는 직원이 실명으로 동의하였으며 이는 카카오 창사이래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카카오페이 경영진 집단 블록딜 사태 이후 한 달여가 지난 1월 4일, 카카오페이 구성원들에게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과 의사를 밝혔으나, 류영준 전 내정자는 구체적인 책임 이행방안을 발표하지 않아 카카오페이 구성원들의 공분을 샀고 결국 노동조합의 사퇴 요구에 까지 이르렀다.

 

서승욱 지회장은 “류영준 전 내정자의 블록딜 사태가 계속 문제 되고 있었지만 선임을 강행해온 지난 과정들은 결국 카카오가 ESG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셈" 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계열사를 관장하는 컨트롤타워가 본사에 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지난 한 달간을 뒤돌아보면 위기대응에 실패했다." 라고 꼬집었다.

 

카카오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하는 2021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 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ESG평가에서도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사회부문에서는 ‘A+’, 지배구조에서는 ‘A’등급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류 내정자의 선임 사태로 빛을 바랐다는 오명이 남게 되었다.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페이의 성장은 카카오페이 구성원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낸 결과인데 결실은 특정 임원진에게만 집중되었다"라며, “카카오페이 구성원들은 법정 근로시간 한도를 초과하고 포괄임금제로 연장근로수당 또한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으나 회사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참고 일해왔다. 이번 사태로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제가 감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깊다.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었고 무척 안타깝다. 이제는 회사∙노동조합 모두 구성원들의 상처 회복을 위해 노력할 때" 라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구성원들의 정당한 요구가 논의되고 수용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후 이번 사태로 입은 내부 직원들의 상처를 회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상장 시 일정 기간 임원진의 매도 제한 규정 신설', ‘선량한 관리자 주의 의무 강화를 위한 내부 점검 프로세스 강화'와 같은 강도 높은 예방 대책 수립을 회사에 요구할 계획이다.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상호 신뢰에 기반한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보도자료_카카오지회_2022011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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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_카카오지회_20220110.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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